아옳이 과분한 응원, 눈물 안 멈춰‥서주원 외도 폭로 이후 심경 밝혀
인플루언서 아옳이(본명 김민영)가 남편 서주원의 외도로 이혼했다고 밝힌 가운데, 이혼 사유 공개 이후의 심경을 전했다.
아옳이는 1월 1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공개한 장문의 글에서 "너무 많은 응원을 받았다"며 고마운 마음을 밝혔다.
아옳이와 서주원은 지난 2018년 결혼했다. 서주원은 2017년 방영된 채널A '하트 시그널' 출연자이자 카레이서다. 한식 레스토랑 경영 총괄도 맡고 있다.
먼저 아옳이는 "어떤 말로 시작해야할지 모를만큼 요 며칠 동안 과분한 너무 많은 응원을 받았어요. 댓글들을 하나하나 읽는데 눈물이 멈추지 않더라구요. 말 한 마디가 사람을 살릴 수도 있다는 말이 정말 맞나 봐요. 해주신 다정한 말들과 위로들이 제 삶에 기억되고 앞으로 살아갈 큰 힘이 될 것 같아요"라 말했다.
이어 "아빠는 영상 올라간 날 밤새 한숨도 안 주무시고 댓글 다 읽고 출근하셨다고 해요. 제 앞에서 표현하진 않았지만 저만큼 마음 아팠을 가족들에게도 큰 힘이 되어주셔서 너무 너무 감사합니다"라며 "한껏 힘주시려 했던 말들 잊지 않고 마음에 새기고 항상 감사하는 마음으로 씩씩하게 잘 살아볼게요"라 했다.
그러면서 "한 번 부정적으로 생각하기 시작하면 한도 끝도 없이 억울해지고 분노하게 되고 이 슬픔이 끝나지 않을 것 같아 우울해지더라구요. 모두 흘려 흘려 보내고 감사하는 마음만 가득 채워봅니다. 제 안의 슬픔이 빛바래질 수 있게, 다시 일어설 수 있게 손 잡아주셔서 정말 감사해요. 저도 꼭 그런 사람이 되어야겠다고 다짐했어요"라 전했다.
한편, 아옳이는 지난 11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그동안 하지 못했던 이야기. 이제 말씀드려요"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하고 이혼 사실을 알렸다.
해당 영상에서 아옳이는 "남편이 다른 여자를 만나는 걸 알게 된 일, 둘이 만나는 걸 끊임없이 지켜봐야 했던 일, 둘 사이를 나 빼고 모두 알고 있었구나 바보가 되는 순간들, 저에게 이혼 하자고 하면서 말도 안 되는 큰 금액을 재산 분할해달라고 하는 일, 제 유튜브와 회사를 지켜야 하는 일, 어디서부터 계획된 걸까 의심해야 하는 상황들"이라고 결혼 생활 중 받은 상처들을 열거해 충격을 안겼다.
인플루언서 겸 사업가 아옳이(본명 김민영·32)가 전 남편 서주원(29)의 외도로 이혼했다고 공개적으로 밝힌 가운데, 서주원의 어머니로 추정되는 이가 저격글을 올려 화제가 되고 있다.
1월 17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서주원의 모친으로 추정되는 A씨가 작성한 글이 올라와 눈길을 끌었다.
해당 글에서 A씨는 "해외에서 거주 중이라 (아들의 이혼 소식이 공개된 것을) 뒤늦게 알았다"면서 "아들은 언급을 할 것 같지 않아서 그동안의 일을 차근차근 올려볼까 한다. 내가 무슨 말을 해도 결국 시어머니 프레임으로 판단되어지고 악덕 시어머니로 몰고 갈 것을 잘 안다"며 입을 열었다.
A씨는 최근 아옳이가 서주원의 외도롤 폭로한 영상을 올리고 그것이 기사화 된 것에 대해 "범죄 수준의 기사, 동영상을 만들어 제작했다. 그 누구도 막지 못했던 그녀의 주변 환경에 경악했다"고 분노했다.
아옳이와 서주원의 결혼 과정에 대해서도 회상했다. A씨는 "친정아버지가 희귀암 투병 중이던 2018년, 갑자기 아들이 '나이가 많아서 결혼해야만 하는' 여자가 생겼다고 했다. 연상녀라 주변 친구들 남편들은 나이가 있어 겨우 20대 초반을 넘긴 아들과 비교가 될 텐데 극복할 수 있냐고 물으니 '단칸방에 살아도 좋을 것 같다'고 해서 그 말을 믿었다"고 했다.
그는 "유튜브에서 느껴지는 쿨하고 깨끗하고 순수한 이미지, 교회를 다니는 집안, 아들의 순수한 마음으로 결혼을 지지했다"고 말했다. A씨는 아옳이가 자기 부모에게 대출받은 2억원을 빌려주고, 그 돈으로 사업하고 결혼 비용도 담당하는 등 독립적으로 살아가는 모습을 한때는 기특하게 여겼다고.
이어 A씨는 아옳이가 물질적인 이득을 얻기 위해 이혼마저 유튜브 소재로 사용했다고 주장하고, 아옳이의 도덕성, 행동에 문제가 있는 것을 실제 사례를 들어 억울한 입장을 전하려 했다.
그는 "해외에 있는 동안 아들에게 전화가 왔다. 아들에게 정원에 심은 나무에 물을 주라고 집 열쇠를 맡겼는데 아들이 지방에 가면서 아옳이에게 부탁했고 아옳이가 친정어머니와 집을 둘러보고 갔다는 것이다. 아들 말로는 '천정이 높고 주택 안 규모에 친정어머니가 놀랬다'고 말해서 자신도 알게 됐다며 본인의 실수로 여겨달라고 이야기했다"고 밝혔다.
A씨는 "상견례를 하기 전 내 집 문을 따고, 그것도 엄마와 들어와 둘러보고 갔다. 그 상상 못할 무례함과 얄팍함에 아들의 불행을 직감했다. 이렇게 저와 주원이 인생의 새로운 서막이 올랐다"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하지만 A씨의 주장에 누리꾼들은 엇갈리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혼의 중요 쟁점 중 하나인 서주원의 외도, 불륜에 대한 내용이 없다는 것. A씨가 저격한 내용도 불륜에 비해 크게 이혼 사유가 될 만 하지 않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아옳이가 뭘 잘못했는지 모르겠다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아옳이와 서주원 나이 차이가 3살 밖에 나지 않고, 결혼 당시 아옳이 나이가 28살인데 엄청난 나이 차이로 보이게 글을 썼다는 지적도 나왔다.
한편 한편 아옳이와 서주원은 3살 차이로, 2018년 11월 결혼했다가 4년 만인 지난해 10월 합의이혼했다. 현재 아옳이는 상간녀 소송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