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넘치는 돈…美 정크본드 시장에 몰린다 '메타버스 대중화 선도' 로블록스, 1조2000억원대 정크본드 발행 "韓 로블록스는 나야나"…게임업계 메타버스 선점경쟁 '후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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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49개 기업 신규 발행
조달액 4년간 합계보다 많아

기업들 '대출 갈아타기' 열풍
로블록스 등 유명기업도 진출

"과잉 유동성의 부산물일 뿐
기업 부채 급증 경계해야"

블룸버그 "부채 신규발행 통한 자금조달 인기 가속"

 

미국 정크본드(투기등급 채권) 시장에 돈이 몰리고 있다. 미 정부의 경기 활성화 정책 등에 늘어난 유동성이 투기등급 기업 채권으로 흘러들어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기업들은 이런 투자 심리를 이용해 금리가 높았던 기존 대출을 새로운 채권 발행으로 갈아타면서 낮은 비용으로 자금 확보에 나서고 있다.
정크본드는 신용 등급이 BB+나 B+ 이하인 회사가 발행하는 고위험 고수익 채권을 말한다.

 

정크본드 시장으로 몰리는 돈

파이낸셜타임스(FT)는 S&P글로벌 자료를 인용해 올해 미국에서 149개 기업이 새롭게 정크본드를 발행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29일 보도했다. 2013년 이후 최다 규모다. 지난 9월과 10월에는 각각 26개, 13개 기업이 정크본드를 발행했다.
ICE데이터서비스에 따르면 하이일드(투기등급) 채권 시장에서 미지불된 부채 총액은 사상 처음으로 1조5000억달러(약 1754조원)를 넘어섰다.

 

앤 러스 골드만삭스 기술책임자는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올 들어 기술 기업의 정크본드 발행액은 지난 4년간을 모두 합친 것보다도 많다”며 “미디어 및 통신 기업이 주로 정크본드를 통해 자금을 조달했다”고 전했다. 메디라인과 같은 헬스케어 기업도 정크본드를 많이 발행했다.
FT는 평판이 좋은 회사들이 정크본드 시장에 진출하면서 기관투자가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가장 최근 정크본드 발행에 나선 미국 게임업체 로블록스가 대표적이다. 이 회사는 10억달러(약 1조1600억원) 규모의 정크본드를 발행하기로 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로블록스는 수익률 연 3%, 8년6개월 만기의 무담보 채권을 발행할 예정이다.
지난 3월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상장한 로블록스는 이용자들이 직접 콘텐츠를 생산·공유하는 게임 플랫폼이다. 5월 기준 1000만 명 이상의 사용자가 이 플랫폼에서 게임을 즐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에는 한국 드라마 ‘오징어 게임’과 비슷하거나 모티브를 따와 만든 게임이 인기를 끌고 있다.

로블록스가 정크본드를 택한 이유는 자금 조달 비용을 줄이기 위해서다. 증자를 할 경우 비용 부담이 작지 않은 데다 주식 가치 변화, 경영권 약화 등의 변수가 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로블록스는 올해 미국에서 정크본드 발행을 통해 자금을 조달한 85번째 상장기업이다.

 

기업 부채 급증 우려

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신용등급이 하락한 기업들이 늘어났고, 넘치는 유동성이 정크본드 시장까지 흘러들어와 불을 지피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과거 정크본드 시장이 활황이었던 때는 유가가 폭락한 2013~2014년과 글로벌 금융위기 직전인 2007년이다.
이런 추세는 기업 부채가 급증한다는 측면에서 우려를 키웠다고 FT는 지적했다. 국제통화기금(IMF)도 최근 “투자자들의 고수익 추구로 인한 금융 레버리지 증가가 금융 시스템의 취약성을 악화시킬 수 있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올해 하이일드 채권 평균 수익률은 4.2%로 낮은 수준이다. 투자자들이 크지 않은 보상에도 위험을 감수하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브랜디와인 글로벌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의 존 매클레인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정크본드 발행 대부분은 과잉 유동성의 부산물일 뿐”이라며 “엄청난 자본이 제자리를 찾지 못하고 수익성을 쫓아다니는 모습을 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런 추세가 금세 잦아들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고 덧붙였다.

 

▲ 온라인 게임 플랫폼 로블록스에서 넷플릭스 인기 드라마 '오징어게임' 내 게임을 패러디한 게임의 진행 모습. (사진=로블록스)

 

메타버스, 즉 가상공간 대중화 선도 기업으로 꼽히는 온라인 게임 플랫폼 기업 로블록스가 10억달러(약 1조2000억원대) 정크본드, 즉 신용등급은 낮지만 수익률은 높은 채권을 발행한다. 미국 증권가에서 주식 신규발행을 대체할 자금 신규조달 수단으로 꼽히는 이른바 '부채 신규상장(debt IPO)'의 인기가 더 커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 26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 블룸버그는 이번 거래에 관여한 익명 관계자를 인용해 로블록스가 3%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8.5년짜리 무담보 채권을 발행한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그 규모는 10억 달러로 곧 가격을 책정할 예정이다.

 

로블록스는 사용자가 게임을 직접 프로그래밍하고, 여러 사용자가 그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한 온라인 게임 플랫폼 기업이다. 데이비드 바수츠키가 2004년 설립했으며 최근 급성장해 올 5월 기준 4000만개 이상 게임이 나왔으며 인기 게임의 경우 1000만명 이상이 플레이하는 것으로 집계돼 있다. 전 세계적 인기를 끈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게임' 속 게임들도 이곳에서 구현돼 많은 사람들이 플레이하고 있다.

 

특히 3차원 가상세계인 '메타버스'를 대중화했다는 점에서 투자자에게도 관심을 끌고 있다. 로블록스는 올 3월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상장해 27일(현지시간) 종가 기준 15.75% 오른 80.68달러에 거래 중이다. 시가총액은 464억달러(약 54조원)에 이른다. 주식 신규상장만으로 54조원의 자금을 확보한 셈이다.

 

신규 상장을 통해 수십 조원의 자금을 확보한 로블록스가 추가 자금 조달에 부채 신규상장 방식을 택한 이유는 이 방식의 장점 때문이란 게 블룸버그의 해석이다. 통상적인 신규 자금조달을 위한 증자에는 적잖은 비용이 들고 주식가치 변화나 경영권 약화 등 변수가 있으나 부채 신규상장은 성공만 한다면 자금조달 비용을 줄일 수 있어 최근 많은 기업이 이를 선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로블록스의 이번 정크본드 발행은 올 들어 85번째 부채 신규상장(debt IPO)이다.

 

골드만삭스의 기술 책임자 앤 러스는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올 들어 테크 기업의 고수익 정크본드 발행량은 지난 4년 동안 이뤄진 합산보다도 많다"며 "특히 미디어, 통신 기업이 이를 활용하는 편"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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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게임업계 메타버스(3차원 가상공간) 선점 경쟁이 뜨겁다. 새로운 물결로 떠오른 메타버스 주도권을 잡기 위해 전문 자회사를 설립하거나 관련 기업에 투자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메타버스는 게임의 업그레이드 버전으로, 성공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에서다. 자칫하면 인터넷기업에 밀려 메타버스 플랫폼의 콘텐츠 납품업체로 전락할수 있다는 위기감도 깔려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넷마블에프앤씨는 카카오엔터테인먼트와 메타버스 동맹을 맺고 내년 K팝 가상 아이돌그룹을 선보이기로 했다. 넷마블에프앤씨의 100% 자회사 메타버스엔터테인먼트가 카카오엔터에 신주 8만주를 총 120억원에 배정하는 형태다. 양사의 △메타휴먼(가상인간) 기술△웹툰·웹소설 IP(지식재산권) △엔터테인먼트 역량을 결합해 메타버스 콘텐츠를 개발한다는 방침이다.

넷마블에프앤씨는 '얼티밋 테니스', '익스트림 풋볼' 등 3D 스포츠게임으로 유명한 나인엠인터렉티브도 흡수합병했다. 서우원 넷마블에프앤씨 공동대표는 "나인엠인터렉티브는 딥러닝을 활용한 메타휴먼 생성기술과 모션캡처·네트워크 기술록을 보유해 성장성이 높다"라며 "양사의 기술과 인적자원을 메타버스 게임 및 플랫폼 개발에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컴투스 (128,500원 2800 2.2%)도 메타버스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올해 컴투스는 영화 '승리호'의 CG(컴퓨터그래픽)을 담당한 위지윅스튜디오에 2057억원을 투자해 경영권을 인수했다. AR(증강현실)·VR(가상현실)·XR(확장현실) 기술을 결합한 메타버스 프로젝트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송병준 게임빌·컴투스 의장은 위지윅 의장에도 취임해 그룹의 메타버스 사업을 진두지휘하기로 했다.
카카오게임즈 계열사 넵튠 (21,550원 650 3.1%)도 관련 기술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근엔 2000년대 초반 3D 아바타 미니홈피 서비스로 유명했던 퍼피레드 지분 44%를 310억원에 확보했다. 지난해부터 가상인간 개발사 '온마인드', VR 기반의 메타버스 플랫폼 '갤럭시티' 개발사인 맘모식스 등을 인수하며 보폭을 넓히고 있다.

메타버스 요소가 더해진 펄어비스 (103,900원 1100 -1.1%)의 차기작 '도깨비'에 대한 기대감도 크다. 독일 게임전시회에서 도깨비의 사전영상이 공개되자마자 펄어비스 주가가 급등, 52주 신고가를 경신했을 정도다. 넥슨도 메타버스 플랫폼 'MOD' 콘텐츠 공모전을 여는 등 시동을 걸고 있다. MOD는 넥슨의 '메이플스토리' 그래픽 자산을 이용해 누구나 자유롭게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는 서비스다.

 

게임의 또다른 이름 '메타버스'…"인터넷기업 뛰어넘을 마지막 기회"게임업계가 너도나도 메타버스에 뛰어드는 까닭은 게임과 메타버스가 닮았다는 판단에서다. 세계 최초로 '메타버스 상장지수펀드'(ETF)를 만든 매튜 볼 에필리온코 최고경영책임자(CEO)는 메타버스 특성으로 △지속성 △실시간성 △독자적인 경제체계 △이용자 콘텐츠 생산 가능성 등 7가지를 꼽았는데, 대부분이 게임의 특성과 일치한다는 분석이다.

중견게임사 관계자는 "업계에서 메타버스는 '이미 해왔던 것'이란 인식이 있다"라며 "실제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는 다양한 이용자가 실시간으로 소통하며 자신만의 세계관을 만들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여기에 블록체인이나 NFT(대체불가토큰) 등 신기술을 조금 더하면 신성장동력을 마련할 수 있다는 기대가 크다"고 덧붙였다.

일각에선 게임업계가 인터넷기업에 메타버스 주도권을 내줄 수 있다고 우려한다. 또다른 관계자는 "메타버스 경쟁은 로블록스 같은 플랫폼을 누가 먼저 구축하느냐의 싸움이 될 것"이라며 "자칫하면 페이스북 같은 인터넷기업이 만든 플랫폼에 게임 콘텐츠만 공급하고 수수료만 떼이는 하청업체로 전락할 수 있다는 얘기도 나온다"고 귀띔했다.

한국콘텐츠진흥원 역시 '글로벌게임산업트렌드'에서 "게임기업은 단순히 재미있는 게임을 만들겠다는 인식에서 벗어나 이용자들이 어떻게 현실과 가상을 넘나들며 교류할 수 있게 할 것인가 고민해야 한다"라며 "메타버스는 현재 인터넷산업이 점유하고 있는 사회경제적 역할과 그에 상응하는 사회적 지위를 게임산업이 맡을 수 있는 다시 못 올 기회"라고 지적했다.


"메타노믹스 핵심인데"…블록체인 게임에 높은 벽

다만 국내에선 블록체인 게임이 불법이어서 '메타노믹스'(메타버스+가상경제) 구현이 어렵다는 지적도 나온다. 블록체인 게임이란 NFT·암호화폐 등 블록체인 기술로 게임 내 아이템을 현실에서도 거래할 수 있는게 특징이다.

문제는 게임물관리위원회가 환금성이 사행성을 부추긴다며 블록체인 게임에 등급을 내주지 않는 점이다. 해외에선 승승장구 중인 위메이드의 블록체인 게임 '미르4'가 국내에선 NFT 거래기능을 선보이지 않은 게 대표적이다.

이에 김석환 위메이드트리 대표는 지난 7월 열린 '대한민국 블록체인 게임의 미래는' 토론회에서 "메타버스는 온라인에서 나만의 아이덴티티를 갖고 활동하는 장으로 여기에서 쓰이는 디지털 자산은 블록체인 기술로 효과적으로 구현할 수 있다"며 "이러한 시대적 흐름을 볼 때 단지 사행화가 우려된다는 이유로 블록체인 기술을 막는 게 적절할 지 의문"이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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