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체중 잰 그룹, 그렇지 않은 그룹보다 1.7% 감량
다이어트에 성공한 사람들 중 다수는 '습관'의 중요성을 언급하곤 한다. 식단이나 운동 등을 통해 체중 감량에 성공한다고 해도, 습관으로 뒷받침되지 않는다면 유지가 힘들기 때문이다. 식단, 운동 등이 습관으로 자리잡을 경우 대단한 의지력을 발휘하지 않고도 이를 수행할 수 있다는 강점도 있다.
수면시간 준수 등 건강한 습관들은 체중 감량 뿐 아니라 전반적인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한다. 문제는 이같은 습관들은 비교적 많은 시간을 필요로 한다는 점이다. 적은 시간을 들이면서도 체중 감량 효과를 볼 수 있는 습관은 없을까. 매일 체중을 재는 습관이 그 해답일 수 있다.
과거 미국심장협회(AHA) 저널엔 성인 1042명을 1년 간 간 추적 조사한 결과, 매일 체중을 재는 습관이 체중 감량으로 이어졌다는 내용의 연구가 소개된 바 있다. 일주일에 1회 혹은 그 이하로 체중을 잰 사람들은 체중 감량에 실패한 반면, 일주일에 6~7회 체중을 잰 사람들은 평균 1.7%의 체중을 감량했던 것이다.
체중을 재는 습관이 어떻게 체중 감량으로 이어진 걸까. 자신의 몸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진 결과라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다이어트에 도전하는 사람들 중 대부분은 체중 변동을 과식 여부, 운동 여부 등 비교적 단순한 행위의 결과로 이해한다. 반면 매일 체중을 재는 사람들은 음식 섭취량 뿐 아니라 수분 섭취량, 호르몬 수치, 컨디션, 활동량, 수면량 등 다양한 요소에 의해 몸무게가 좌우된다는 사실을 이해하게 된다. 이처럼 몸에 대한 심도 깊은 이해가 건강한 습관 형성에 도움을 준다는 설명이다.
주의할 점도 있다. 매일의 체중 변동에 일희일비 해선 안된다는 것이다. 체중 변동에 강박적인 사람들은 조금만 체중이 늘어도 하루종일 굶는 등 극단적인 다이어트를 수행할 위험이 높다. 체중계 수치는 최근의 생활 습관을 반추하거나 향후 지속가능한 다이어트 계획을 수립하기 위한 근거 정도로 활용하는 게 바람직하다.
직장인들에게 점심식사 후 음료 한 잔은 필수 코스가 됐다. 하지만 다가오는 여름을 앞두고 급하게 다이어트를 준비하는 사람들 입장에서 당이 많은 음료는 자칫 다이어트에 ‘독’이 될 수 있다. 음식·영양 관련 정보 사이트 ‘잇디스’(eatthis)는 이같은 다이어터의 걱정을 덜어주면서 되레 살 빼는 데 도움이 되는 음료를 소개했다.우선 시럽이 없는 ‘아이스 말차라테’가 다이어트에 도움되는 음료로 꼽혔다. “말차라테는 한 잔을 다 마셔도 20kcal에 불과하지만, 수 시간 동안 포만감이 지속돼 다른 간식을 멀리 하게 만든다”고 설명했다. 또 말차는 지방의 연소를 촉진시킨다. 전문가는 “말차음료를 마시고 움직이면 지방 연소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라즈베리 진저 라임 소다’는 탄산 음료의 대안이 될 수 있다. 대체적으로 탄산 음료는 건강과 체중 감량이 가장 나쁜 음료 중 하나로 불린다. 다만 “인공적인 것을 모두 빼고 2g의 설탕만 넣은 이 음료를 하루종일 나눠마신다면 에너지를 증가시키고 다른 탄산음료를 마시는 것을 피할 수 있다”고 했다. 또 라즈베리는 지방대사를 강화하는 호르몬과 식욕을 억제하는 호르몬을 동시에 증가시켜 체중 감량에 도움을 준다.
잠들기 전, 이른바 ‘황금 우유’ 한 잔을 마시는 것도 다이어트에 좋다. 전문가는 “우유에 계피와 강황 등을 섞어 마시면 단 40kcal로 야식을 피할 수 있다”면서 “혈당이 떨어지면 밤에 야식이 당기는데 계피가 혈당을 조절해주면서 야식을 먹지 않고도 취침할 수 있게 도와준다”고 조언했다. 전문가는 “과식을 예방하면 숙면을 취하고 이튿날 아침에 가볍게 기상할 수 있다”고 했다.
커피 역시 다이어트에 좋은 음료 중 하나다. 비만저널에 게재된 연구에 따르면 카페인이 함유된 커피가 칼로리 섭취를 줄여주면서 신진대사를 증진시킨다는 결과가 나왔다. “카페인이 든 커피를 마신 사람이 카페인을 덜 마시거나 전혀 마시지 않은 사람보다 훨씬 더 적은 칼로리를 소비한다”는 설명이다. 다만 커피에는 시럽이나 우유를 첨가하지 않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