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던지자니 아깝고, 들고가자니 겁나고…LG엔솔 딜레마 '100조' LG엔솔 상장에 증시 휘청..영향 언제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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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IET 크래프톤 2개월여 후 최고가 터치
글로벌지수 편입하면 패시브자금 유입 기대
코스피200 편입 공매도 대상…조정받을 수도

기관, LG엔솔 담으려 다른 종목 매도..받아줄 세력 없어 수급 왜곡
MSCI 등 주요 지수 편입 앞두고 변동성 지속.."영향 줄어들수도"

 

 

지난 27일 오전 서울에 있는 한 기업의 사무실에는 웃음꽃이 만발했다. 팀원 6명 중 5명이 LG에너지솔루션 공모주를 받아 높은 수익을 거둬서이다. 2명은 장이 열리자마자 시초가(59만8000원)에 팔며 99.33%의 수익률을 거뒀다. 다른 2명은 마음을 졸이며 기다리다 50만원에 팔았다. 이들의 70%의 수익을 거뒀다. 청약자 5명 중 4명이 1주당 20만원 이상의 수익을 거둔 것이다.
나머지 1명인 A씨는 하루 이틀 상황을 더 지켜보겠다며 매도하지 않았다. 그런데 둘째 날인 28일에도 LG엔솔이 10% 하락하고 말았다. A씨는 “첫날 팔지 않은 게 후회된다”며 “여전히 공모가 대비 수익률이 50%(15만원)나 되지만 주변 동료들과 비교하니 조바심이 생긴다. 더 가져가야 할 지 던져야 할 지 고민된다”고 말했다.
A씨와 같은 고민을 하는 사람들은 더 있다. 2차전지 대장주, 코스피 시가총액 2위인 초대형주라는 이름값을 언젠가 하지 않을까라는 기대 때문이다. 그래서 LG엔솔이 등장하기 전까지 코스피 기업공개(IPO) 시장 최고 기록을 싹쓸이했던 SK아이이테크놀로지(361610)(SKIET)를 통해 LG엔솔의 전망을 살펴본다.

SKIET 크래프톤 공통점

29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SKIET는 지난해 5월 11일 상장하자마자 시초가가 공모가(10만5000원)의 2배에 형성하며 ‘따상(시초가가 공모가의 2배 형성후 상한가)’에 성공하는 듯 보였다. 하지만 희망은 5분도 되지 않아 사라졌다. 주가가 이내 곤두박질치며 26%나 하락했기 때문이다. SKIET는 5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보이며 13만8000원을 터치했다.
6거래일부터 조심스럽게 회복하는 모습을 보이더니 23거래일까지 15만원대 아래에서 상승과 하락을 반복했다. 그리고 23거래일째 10% 넘게 오르며 상승 고삐를 죄더니 상장 2개월여가 지나서는 최고가(24만9000원) 기록을 세웠다. 공모가 대비 수익률은 137%다. 따상 수익률(160%)에는 못 미치지만 SKIET의 최고가 기록이다.

IPO 대어급 중 유일한 흥행 참패로 기록된 크래프톤(259960)도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시초가가 공모가(49만8000원)보다 약 10% 낮은 44만8500원으로 책정된 크래프톤은 첫날 소폭 상승했지만, 이후 이틀간 내림세를 보이며 40만2000원을 터치하기도 했다. 상승 고삐를 잡은 건 상장 3거래일째부터였다. 이후 나흘 연속 상승하며 45만원대에 진입한 이후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며 꾸준히 공모가를 밑돌더니 2개월여가 지난 후엔 최고가(58만원) 기록을 수립했다.

이경수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지난해 상장한 대어급 4개 종목(카카오페이(377300) 제외)의 코스피대비 초과성과를 평균적으로 봤을 때, 높게 형성된 상장 첫날 종가가 꾸준히 하락하다가 약 25거래일 이후 상장 첫날 주가 수준을 안정적으로 넘어서는 모습이 관찰된다”고 짚었다.
이는 대형 상장주가 지수에 편입되는 시차에 따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지수 편입 이벤트는 패시브 자금 유입으로 이어져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 MSCI 조기편입 FTSE 편입도 기대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은 지난 27일(현지시간) 신흥지수(EM)와 전세계지수(ACWI)에 LG엔솔을 조기 편입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10거래일 뒤인 2월 14일 장마감 후에 편입되고 15일부터 발효된다. 허율 NH투자증권 연구원은 “MSCI에서 책정한 LG엔솔의 유동비율은 9%로, LG엔솔의 MSCI EM 지수 내 비중이 약 0.12%로 전망된다”며 “이에 따른 유입자금 규모가 최대 5550억원 수준으로 추정된다”고 전망했다.
다만 같은 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스톡익스체인지(FTSE)는 지수에 조기 편입을 하지 않고 오는 3월 예정된 분기 리뷰에서 다시 검토하겠다고 했다. MSCI가 정해놓은 유동주식비율 기준은 충족했으나, FTSE의 기준은 충족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허율 연구원은 “3월 분기리뷰 때엔 15일~1개월 보호예수에서 풀리는 물량이 유동주식으로 처리되면서 편입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2월 9일 전후에는 국내 상장된 2차전지 ETF가 LG화학(051910) 편출과 LG에너지솔루션(373220) 편입의 리밸런싱을 진행할 예정이다. 2차전지 ETF의 경우 물적분할로 자회사가 상장되면 상장일을 포함해 7영업일 후엔 모회사를 제외하고 자회사를 편입하는 수시변경을 실시해야 하기 때문이다. 현재 해당 ETF에 LG화학을 약 3300억원 정도 편입하고 있다.

 

전균 삼성증권 연구원은 “해당 ETF의 종목당 편입한도(KODEX 20%, TIGER 10%)와 유동주식 시총 편입의 제약이 존재한다”며 “이에따라 LG엔솔의 시가총액이 100조원에 달하더라도 각 ETF 엔 기존 LG화학 편입규모에 해당하는 물량만 LG엔솔이 편입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3월 11일부터는 코스피200 지수에 편입되면 공매도가 가능해져 유의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허 연구원은 “코스피200 구성 종목의 경우 공매도가 가능하기 때문에 코스피200 편입 이후로 과열된 주가가 조정 받는 경향이 있었다”고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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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최대 공모액과 최대 청약 증거금으로 국내 기업공개(IPO) 새 역사를 쓴 LG에너지솔루션은 상장하면서도 국내 증시에 상당한 파장을 일으켰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은 상장 이튿날인 28일 공모가(30만원)를 50% 웃도는 45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시가총액은 105조원대로 SK하이닉스를 누르고 상장과 동시에 코스피 2위에 올랐다.

유가증권시장 전체 시총(2천94조원)의 5% 규모로, 큰 몸집만큼이나 LG에너지솔루션 상장이 국내 증시에 미친 영향도 컸다.

코스피는 지난 27일 3.50% 급락하며 '검은 목요일'을 맞았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조기 긴축 우려에 더해 LG에너지솔루션발 수급 왜곡이 그 원인이란 게 증권가 분석이다.

신규 상장 종목은 상장 다음 날 코스피에 편입되는 만큼 당일 LG에너지솔루션의 급락은 코스피에 반영되지 않았다.

그러나 코스피 등 지수를 추종하는 패시브 펀드 수요로 LG에너지솔루션을 담아야 했던 기관들이 다른 대형 종목들을 대거 팔아치우면서 증시 급락의 원인으로 작용했다는 설명이다.

 

 

 

실제 당일 기관의 유가증권시장 순매수 금액은 1조6천681억원으로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으나 이는 LG에너지솔루션 순매수 금액 3조169억원이 포함된 규모다.

즉, 이날 기관은 LG에너지솔루션을 제외한 여타 코스피 종목을 1조3천488억원어치 순매도한 셈이다. 이는 집계 이래 14번째로 큰 규모로 이 같은 기관의 대량 매도세가 코스피 하락을 부추겼다고 볼 수 있다.

반면 외국인은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1조7천576억원어치를 순매도했으나 이 중 85%인 1조4천988억원이 LG에너지솔루션 순매도 금액이었다. LG에너지솔루션을 제외하고 당일 외국인의 코스피 순매도 금액은 2천588억원에 그쳤던 것이다.

 

또 이날 유가증권시장 거래대금 20조5천억원 중 LG에너지솔루션 거래대금이 40%가량인 8조2천억원을 차지했다.

정명지 삼성증권 투자정보팀장은 "LG에너지솔루션 상장일 수급 영향이 코스피 하락에 미친 영향은 상당히 컸고, 시장의 기록에 남을 정도로 특이한 현상이 나타났다"며 "개인과 외국인이 LG에너지솔루션을 대거 팔아치운 가운데 패시브 자금 수요로 LG에너지솔루션을 사야 했던 기관 투자자들의 영향으로 시장에 패닉 국면이 발생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통상 대형주 매물이 나오고 주가가 급락하면 바텀 피싱(최저가 매수) 수급이 들어오기 마련인데 시장의 수급은 LG에너지솔루션에만 집중됐고, 다른 주식의 급락을 방어할 수급이 부재해 낙폭이 더 커졌다"고 전했다.

여기에 이날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의 매파적(통화 긴축적) 결과로 투자 심리가 잔뜩 위축된 점이 기름을 부은 격이 됐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미디어콘텐츠본부장은 "시장이 좋은 상황이면 다른 주체들이 (LG에너지솔루션을 사면서 나온 기관의 매물을) 사들였을 텐데 증시 주변 여건이 너무 나쁘다 보니 매물이 오롯이 시장에 반영되고 수급 공백이 생겨 코스피가 빠졌다"고 전했다.

LG에너지솔루션 수급 쏠림은 상장 이튿날에도 이어졌다.

28일 외국인 전체 순매도 금액 6천249억원의 절반을 웃도는 3천870억원이, 기관 전체 순매수 금액 4천664억원의 30%가량인 1천454억원이 LG에너지솔루션의 몫이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코스피200,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지수 등 주요 지수 편입을 앞두고 있어 이후로도 시장 변동성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시장에선 LG에너지솔루션의 패시브 펀드 유입 자금이 1조원 안팎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

다만 상장 당일 수급 왜곡이 워낙 컸던 만큼 그 파장이 상장일만큼은 아닐 것이란 전망이다.

정 팀장은 "상장일 어마어마한 손바뀜이 나타났던 것은 기관이 장기간에 걸쳐 사야 했던 물량을 하루 만에 상당히 확보했던 것"이라며 "주요 지수에 편입되는 타임라인에 따라 수급에 영향을 주겠지만 상당 부분이 상장일 진행됐다고 보면 미래 시장 영향력은 줄었다고 볼 수 있다"고 전했다.

서 본부장도 "LG에너지솔루션이 코스피200 특례 편입이 될 가능성이 커 3월에 한 번 더 이런 일이 발생할 수도 있다"면서도 "(손바뀜이) 상장일에 거의 이뤄졌고, 또 상장일에는 증시 주변부가 너무 약해 큰 충격을 받은 만큼 증시 환경이 괜찮은 상황이라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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