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 호황' 새해에도 계속
작년 총 20조4500억 '기록' 이어
이달 LG엔솔 흥행 여부 촉각
공모액 최대 12조7500억 전망
현대ENG·카카오엔터 등도 주목
검은 호랑이 해인 2022년에도 국내 기업공개(IPO) 시장은 연초부터 뜨겁게 달아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지난해 신규 상장사 94개, 공모규모는 20조4500억원으로 역대급 IPO를 기록한 가운데 올해는 지난해의 기록을 깰 수 있을지 관심이 커지고 있다.
2일 금융투자(IB) 업계에 따르면 2021년 코스피, 코스닥 시장의 공모금액은 총 20조4500억원으로 2020년 4조7000억원 대비 326% 급증했다. 종전 최대 규모인 2010년 10조2000억원 보다도 2배 넘는 수치를 기록했다.
■올해 IPO, 역대 최고 30조원 예상
올해는 70조원 몸값을 자랑하는 LG에너지솔루션을 필두로 현대엔지니어링, 현대오일뱅크,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카카오모빌리티 등 1조원 넘는 몸값을 자랑하는 기업만 14곳이 대기하고 있다. 컬리, 오아시스마켓, 쏘카 등 유니콘 기업들도 연내 상장 준비에 한창이다. 이들 '대어(大魚)'만 상장을 완료하더라도 올해 공모금액은 30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된다.
LG에너지솔루션의 흥행 여부가 국내 증시 IPO 사상 최대 기록을 갈아치우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전망이다. LG에너지솔루션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공모 금액은 최소 10조9225억원에서 최대 12조7500억원이다. 이는 종전 최대 공모 기록인 삼성생명(2010년·4조8881억원) 공모액의 2배를 웃도는 수치다. 공모가 기준 예상 시가총액은 60조1000억원∼70조2000억원으로 상장하면 단숨에 국내 시총 3∼4위에 오르게 된다. 증권가에서는 SK하이닉스를 누르고 국내 시총 2위에 오를 거란 전망도 나온다.
현대엔지니어링도 올해 공모주 시장을 달굴 것으로 보인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오는 25∼26일 기관 수요예측, 2월 3∼4일 일반 청약을 거쳐 내달 중 상장할 예정이다. 공모 예정 금액은 9264억원∼1조2112억원이다. 예상 시가총액은 최대 6조525억원으로 건설업종 1∼2위 수준이다. 현대오일뱅크도 상반기 중 상장을 목표로 지난달 한국거래소에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했다.
SSG닷컴, 컬리, 오아시스 등 이커머스 업계 대표 주자들의 출격도 관심을 끈다. 이들은 모두 올해 중 상장을 목표로 주간사 선정을 마친 상태다. 업계에서는 신세계그룹의 통합 온라인몰인 SSG닷컴과 마켓컬리 운영사인 컬리의 기업 가치를 각각 10조원, 5조원 안팎으로 내다보고 있다.
지난해 카카오뱅크, 카카오페이 상장으로 그룹사 몸집을 불린 카카오 그룹에서도 카카오모빌리티와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상장을 준비 중이다. SK스퀘어의 자회사 원스토어와 SK쉴더스(전 ADT캡스)를 비롯해 CJ올리브영, 교보생명, 쏘카 등이 올해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21년 IPO 수익률 1위 '자이언트스텝'
지난해에는 SK바이오사이언스(1조5000억원),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2조2000억원), 카카오뱅크(2조6000억원), 크래프톤(4조3000억원), 현대중공업(1조1000억원), 카카오페이(1조5000억원) 등 대어들이 대거 상장하면서 IPO 전성기를 이끌었다.
수요예측 경쟁률, 일반 청약 경쟁률 모두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수요예측 경쟁률 1위는 지아이텍(2068.17대 1), 일반 청약경쟁률 1위는 맥스트(6762.75대1)였다. 수요예측 기관 경쟁률 1000대 1 이상 72.9%(70개사), 일반 청약 경쟁률 1000대 1 이상 46.9%(45개사), 공모밴드 상단이상(초과 포함) 85.4%(총 82개사)에 달했다.(리츠 제외)
메타버스 열풍에 올라탄 '자이언트스텝'이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시각효과(VFX) 전문 기업으로 가상 세계 열풍에 가장 큰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기대감에 자금이 몰렸다. 지난해 3월 1만1000원 공모가로 상장한 자이언트스텝은 메타버스 열풍에 힘입어 주가가 공모가 대비 1182%까지 상승하기도 했다. 연말 주가가 주춤했지만 여전히 공모가 대비 7배 이상 높다.
메타버스 수혜주인 증강현실(AR) 기술 전문 기업 맥스트도 365%의 수익률로 2위를 기록했다. 이어 나노씨엠에스(281.0%), 지오엘리먼트(271.0%), SK바이오사이언스(246.2%), 디어유(215.0%), 레인보우로보틱스(171.5%), 엔켐(137.4%), 라온테크(119.7%), 플래티어(100.0%), 카카오페이(93.9%) 등이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IB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IPO는 메타버스, 연예인과 소통하는 메시지 서비스, 전자상거래 플랫폼, 인터넷 결제 등 신산업이 다수, 반도체, 2차 전지 등의 소재 생산 기업, 생명과학 분야도 눈에 띄었다"면서 "여전히 풍부한 유동성 역시 올해 IPO 시장의 활황을 뒷받침 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2일 IB 업계에 따르면 2021년 코스피, 코스닥 시장의 공모금액은 총 20조4500억원으로 2020년 4조7000억원 대비 326% 급증했다. 종전 최대 규모인 2010년 10조2000억원보다도 2배 넘는 수치를 기록했다.
■올해 IPO, 역대 최고 30조원 예상
올해는 70조원 몸값을 자랑하는 LG에너지솔루션을 필두로 현대엔지니어링, 현대오일뱅크,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카카오모빌리티 등 1조원 넘는 몸값을 자랑하는 기업만 14곳이 대기하고 있다. 컬리, 오아시스마켓, 쏘카 등 유니콘 기업들도 연내 상장 준비에 한창이다. 이들 '대어(大魚)'만 상장을 완료하더라도 올해 공모금액은 30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된다.
LG에너지솔루션의 흥행 여부가 국내 증시 IPO 사상 최대 기록을 갈아치우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LG에너지솔루션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공모금액은 최소 10조9225억원에서 최대 12조7500억원이다. 이는 종전 최대 공모 기록인 삼성생명(2010년·4조8881억원) 공모액의 2배를 웃도는 수치다. 공모가 기준 예상 시가총액은 60조1000억∼70조2000억원으로, 상장하면 단숨에 국내 시총 3∼4위에 오르게 된다. 증권가에서는 SK하이닉스를 누르고 국내 시총 2위에 오를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현대엔지니어링도 올해 공모주 시장을 달굴 것으로 보인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오는 25∼26일 기관 수요예측, 2월 3∼4일 일반청약을 거쳐 내달 중 상장할 예정이다. 공모 예정금액은 9264억∼1조2112억원이다. 예상 시가총액은 최대 6조525억원으로, 건설업종 1∼2위 수준이다. 현대오일뱅크도 상반기 중 상장을 목표로 지난달 한국거래소에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했다.
SSG닷컴, 컬리, 오아시스 등 이커머스 업계 대표주자들의 출격도 관심을 끈다. 이들은 모두 올해 중 상장을 목표로 주간사 선정을 마친 상태다. 업계에서는 신세계그룹의 통합 온라인몰인 SSG닷컴과 마켓컬리 운영사인 컬리의 기업가치를 각각 10조원, 5조원 안팎으로 내다보고 있다.
지난해 카카오뱅크, 카카오페이 상장으로 그룹사 몸집을 불린 카카오 그룹에서도 카카오모빌리티와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상장을 준비 중이다. SK스퀘어의 자회사 원스토어와 SK쉴더스(전 ADT캡스)를 비롯해 CJ올리브영, 교보생명, 쏘카 등이 올해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작년 IPO 수익률 1위 '자이언트스텝'
지난해에는 SK바이오사이언스(1조5000억원),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2조2000억원), 카카오뱅크(2조6000억원), 크래프톤(4조3000억원), 현대중공업(1조1000억원), 카카오페이(1조5000억원) 등 대어들이 대거 상장하면서 IPO 전성기를 이끌었다.
수요예측 경쟁률, 일반청약 경쟁률 모두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수요예측 경쟁률 1위는 지아이텍(2068.17대 1), 일반청약 경쟁률 1위는 맥스트(6762.75대 1)였다. 수요예측 기관 경쟁률 1000대 1 이상 72.9%(70개사), 일반청약 경쟁률 1000대 1 이상 46.9%(45개사), 공모밴드 상단 이상(초과 포함) 85.4%(총 82개사)에 달했다(리츠 제외).
메타버스 열풍에 올라탄 '자이언트스텝'이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시각효과(VFX) 전문기업으로 가상세계 열풍에 가장 큰 혜택을 볼 것이라는 기대감에 자금이 몰렸다. 지난해 3월 1만1000원 공모가로 상장한 자이언트스텝은 메타버스 열풍에 힘입어 주가가 공모가 대비 1182%까지 상승하기도 했다. 연말 주가가 주춤했지만 여전히 공모가 대비 7배 이상 높다. 메타버스 수혜주인 증강현실(AR) 기술 전문기업 맥스트도 365%의 수익률로 2위를 기록했다. 이어 나노씨엠에스(281.0%), 지오엘리먼트(271.0%), SK바이오사이언스(246.2%), 디어유(215.0%), 레인보우로보틱스(171.5%), 엔켐(137.4%), 라온테크(119.7%), 플래티어(100.0%), 카카오페이(93.9%) 등이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