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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J잼미 숨지자 사과 영상 올린 유튜버… 혓바닥 살인 비난 쏟아져 딱 걸렸다… 잼미 사망에 선동한 적은 없다던 뻑가, 저격 영상 싹 다 박제됐다

이모아(issue more more) 2022. 2. 6.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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잼미 저격한 뻑가 영상 복구한 네티즌

27살 나이에 숨진 스트리머 잼미
 

유튜브와 트위치에서 활동한 인터넷방송 스트리머 BJ잼미(27·본명 조장미)가 극단적 선택으로 세상을 떠난 것과 관련 한 유튜버에 대한 책임론이 나오고 있다. 이 유튜버는 사과 영상을 올렸으나 여론은 싸늘하다.

유튜버 뻑가는 지난 5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올린 ‘잼미님 관련 영상입니다’란 제목의 영상을 통해 “잼미라는 스트리머가 사망했다는 소식을 듣고 너무 충격이었는데 이 영상을 찍으면서도 굉장히 떨린다”며 잼미의 사망 소식을 전했다.

그는 “제 책임도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미 늦었지만 이렇게 사과의 말씀을 올린다. 이미 잼미님께는 진심으로 사과의 메일을 보낸 적이 있다”며 잼미에게 보낸 사과 메일을 공개했다. 뻑가는 잼미에게 보낸 것으로 추정되는 메일에 “욕보일 생각은 없다” “사과의 말씀 올린다” “여태껏 미뤄왔는데 지금에서야 겨우 연락드린다” 등의 말을 담았다.

 

이어 유튜브 채널 ‘뻑가 사생팬’에 올라온 ‘뻑가의 실체’라는 제목의 영상을 언급했다. 그는 “논란의 영상은 악마의 편집이자 원본 영상에서 잼미가 화를 내는 주체도 제가 아님을 밝힌다”고 주장했다. 이 영상엔 “뻑가가 영상 여러 편에 걸쳐 잼미를 페미로 몰아갔다. 그 이후 잼미 어머님이 딸이 받았던 비난을 못 참아 극단적인 선택을 하셨다. 뻑가는 영상을 비공개하고 소리소문없이 도망갔다”는 식의 내용이 담겼다.

뻑가는 당시 잼미를 모함한 당사자가 자신이 최초가 아닐 뿐더러, 잼미 관련 이슈를 뒤늦게 정리한 것 뿐이라는 취지로 해명했다. 다만 “그렇다고 책임이 없는 것이 절대 아니다. 조회수와 채널 성장에 눈이 멀어 인터넷을 며칠 간 시끄럽게 했던 그 논란의 태풍 속에 휩쓸려서 저 또한 이슈 유튜버로서 영상을 만들게 됐고 잘못이 있다고 본다”며 “과도한 비꼬기와 억측으로 인해 피해 받은 잼미님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뻑가의 사과 영상은 잼미의 사망 소식에 자신을 향한 비판이 거세졌기 때문으로 보인다.

프로게이머 출신 황희두 민주연구원 이사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뻑가와 특정 커뮤니티 악플러들은 아직도 심각성을 모른 체하며 어떻게든 남에게 책임을 떠넘기려 하고 있다”며 “문제의 본질은 ‘혓바닥 살인마’ 뻑가와 커뮤니티 악플러들의 ‘온라인 집단 린치’로 인해 한 가정의 모녀가 죽음에까지 이르렀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황 이사는 “대충 뭉개고 넘어가자는 사람은 당연히 같이 욕먹을 수밖에 없다”며 “정치권에서 어떤 메시지가 나오는지 계속 지켜보고 알릴 예정”이라고 했다.

김세의 가로세로연구소 대표도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에 뻑가를 ‘모녀 살인마’로 지칭하며 “뻑가 XXX는 계속 잼미를 페미라며 공격했고 결국 잼미의 어머니가 먼저 극단적 선택을 했다”며 “그 후에도 뻑가는 사과 한마디 없이 뻔뻔하게 계속 방송을 했다. 그리고 오늘 끝내 잼미의 안타까운 소식까지 듣게 됐습니다. 뻑가는 XXX이고 살인마”라며 맹비난했다.

뻑가의 사과 영상에도 온라인 상에선 여전히 “혓바닥 살인마” “죄 값은 꼭 받게 돼 있다” “해명도 앞뒤가 안 맞는다” 등의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한편 잼미의 삼촌으로 추정되는 인물은 이날 잼미의 트위치 게시판에 “장미가 스스로 세상을 떠났다”며 “그동안 수많은 악플들과 루머 때문에 우울증을 심각하게 앓았었고, 그것이 원인이 됐다”고 알렸다.

앞서 뻑가는 2019년 잼미의 ‘남혐’ 의혹을 제기하는 영상을 여러 차례 올렸다. 잼미가 일부 여초 커뮤니티에서 사용하는 ‘이기야’ ‘힘조’ 등 단어를 쓴다는 이유에서다. 또 잼미가 방송에서 집게 모양 손가락 표시를 썼다며 그를 남혐으로 몰아갔다. 이 손가락 표시는 남성 성기를 비하하는 표시라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된 바 있다.

이후 일부 남초 커뮤니티에선 잼미를 향한 악성댓글이 쏟아졌다. 결국 잼미 어머니는 딸에 대한 악성 댓글로 인해 우울증을 앓다 극단적 선택을 했고, 뻑가는 이 영상들을 모두 내렸다.

 

 

스트리머 잼미가 극단적 선택을 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유튜버 뻑가가 과거 올린 영상들이 비난을 받고 있다.

 

앞서 뻑가는 2019년 "저런 커뮤니티를 하나도 안 하는데 '이기야', '힘조' 등의 단어들을 입에 달고 있다는 게 말이 안 된다"며 잼미가 여성 우월주의 커뮤니티 '워마드'의 회원이며 '남혐'을 했다는 의혹을 제기하는 영상을 여러 차례 올렸다. 

 

 

이후 뻑가는

잼미의 사망 소식이 전해지자 지난 5일 "저의 책임도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미 늦었지만 이렇게 사과의 말씀을 올립니다. 이미 잼미님께는 진심으로 사과의 메일을 보낸 적이 있다"며 잼미에게 보낸 사과 메일을 공개했다. 

 

 

 

그러면서 "나는 지금까지의 모든 '선동'을 주도한 적이 없다. 내가 첫 영상을 올린 시점은 스트리머 갤러리 및 다른 인터넷 커뮤니티의 각종 선동과 혐오가 이미 판을 치고 인터넷 언론에서 먼저 혐오표현 관련 기사를 작성한 후였다. 나는 어떤 일이 터지면 뒤에서 정리만 하는 사람이다. 잼미님께 죄송하다. 앞으로 나의 잘못에 대한 비판은 달게 받겠다. 모든 것은 여러분의 판단에 맡기겠다”라고 밝혔다.

그러나 뻑가를 비난하는 네티즌들은 “뻑가가 올린 해명 영상에서 잼미를 조롱한 장면은 빠졌다”며 과거 뻑가가 삭제 및 비공개했던 잼미 저격 영상을 복구해 공개했다. 

 


 

네티즌들이 복구한 영상에서 뻑가는 잼미가 과거 한 말실수들을 지적하며 “자기가 희롱을 당했다고 고소까지 검토하던 분이 일상에서는 남들을 희롱하는 단어를 쓰다가 들통이 났다. 이제 또 사과 영상 올리겠죠. 본인은 그런 거 안 한다고 주장하겠죠. 뭐 잘 해결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복구된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뻑가가 한 해명이 위선임을 증명하는 것”, “박제 잘하셨다”, “저런 식으로 영상을 올려놓고 자기는 영상 삭제하고 튀었다”, “뻑가가 판을 깔았다”며 뻑가를 비난했다. 

 

네티즌들뿐만 아니라 더불어민주당 당직자 황희두 민주연구원 이사는 이번 사건에 대해 가장 큰 책임이 있는 뻑가와 집단적으로 악플 테러를 한 모 인터넷 커뮤니티를 혓바닥 살인마라고 지칭하며 비판했으며, "사태의 책임을 아무리 다른 이에게 돌리려 해도 본인들이 살인자임은 변하지 않는다"라고 평가했다.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 또한 “뻑가는 살인마다. 제가 욕을 퍼부어도 고소를 하지 못할 거다. 가면 뒤에 숨어서 남을 헐뜯는 XXX다. 잼미의 어머니가 사망한 이후에도 뻔뻔하게 사과 없이 방송을 하는 사람”이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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