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정, 女 500m 예선 가뿐히 통과 여자 500m 8강행…이유빈은 탈락

 

한국 여자 쇼트트랙 ‘간판’ 최민정(성남시청)이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500m 예선을 가볍게 통과했다.
최민정은 5일 중국 베이징 캐피털 인도어 스타디움에서 열린 베이징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500m 예선 6조 경기에서 42초853초의 기록으로 1위를 차지해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최민정은 애초 예선 8조에 포함됐다가 같은 조의 나탈리아 말리셰프스카(폴란드)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조 편성이 재조정됐다.

스타트를 2위로 출발한 최민정은 속도를 높여 마르티나 발세피나(이탈리아)를 제친 뒤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500m 예선에서 세계 랭킹 1위 수잔 슐탱(네덜란드)과 2조에 속했던 이유빈(연세대)도 나탈리아의 코로나19 양성으로 7조에서 경기를 펼쳤으나, 8강 티켓을 놓쳤다.
4위로 스타트를 끊은 뒤 역전에 실패했다.

 

이유빈은 주 종목인 여자 1500m에서 메달을 노린다.
앞서 예선 4조에선 여자 500m 유력한 메달 후보인 수잔 슐탱(네덜란드)이 42.379의 기록으로 2018 평창올림픽에서 최민정이 세웠던 종전 올림픽 기록(42초422)을 경신했다.
또 중국 에이스 판커신과 평창 대회 여자 500m 우승자인 아리아나 폰타나(이탈리아)도 예선 1위로 8강에 안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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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 쇼트트랙의 에이스 최민정(24·성남시청)이 2022베이징 동계올림픽 500m 예선을 가뿐하게 통과했다. 하지만 기대를 모았던 이유빈(21·연세대)은 탈락했다.

최민정은 5일 베이징 캐피털 실내경기장에서 열린 500m 예선 6조에서 42초853으로 마르티나 발세피나(30·이탈리아)를 제치고 1위로 통과하며 준준결승에 진출했다.

 

스타트는 아쉬웠다. 최민정은 발세피나에 이어 두 번째로 출발했다. 최민정은 2바퀴를 남기고 인코스를 공략, 발세피나를 단숨에 제치고 선두로 올라섰다. 최민정은 이후 발세피나와의 거리를 더 벌리며 독주를 했고,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이유빈은 최민정에 이어 7조에서 레이스를 펼쳤다. 이유빈은 4명 중 가장 늦게 출발했고 남은 바퀴에서 순위를 끌리지 못하며 4위로 들어왔다. 이유빈은 조 1~2위까지 주어지는 준준결승 티켓을 따내지 못했다. 이유빈의 주종목은 1500m이다.

한편, 한국의 경계 대상 1호로 꼽히는 올 시즌 세계 랭킹 1위 쉬자너 스휠팅(25·네덜란드)은 500m 예선 4조에서 42초379로 올림픽 신기록을 세웠다. 종전 기록은 최민정이 2018년 평창 올림픽에서 세운 42초422였다.

최민정은 4년 전 첫 올림픽 무대였던 평창 대회에서 전관왕 후보로 꼽혔다. 하지만 500m 결승에선 두 번째로 골인하고도 실격패를 당했고, 1000m 결승에선 심석희(25·서울시청)와 부딪혀 넘어지면서 메달을 놓쳤다. 대신 1500m와 3000m 계주에서 금메달을 걸며 2관왕에 올랐다. 최민정은 베이징올림픽 첫 경기인 500m에서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면서 기대감을 높였다. 500m는 한국이 유일하게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지 못한 종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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