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유럽에 남기 위해 자존심까지 굽히며 주급 삭감을 감행했지만, 찾는 팀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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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는 4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알나스르 홈구장에서 열린 입단식을 통해 “난 유럽에서 모든 것들을 이뤘다. 이제는 아시아에서 새로운 도전을 할 때다”라며 유럽 무대가 아닌 중동으로 활동 무대를 옮긴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유럽, 브라질, 호주, 미국, 포르투갈 등 많은 구단이 나의 영입을 시도했다. 하지만 나는 이 구단, 오직 알나스르에만 반응했다”라며 알나스르에 도전하러 온 이유를 덧붙였다.
하지만 호날두 주장과 달리 그는 유럽 팀 이적을 위해 본인의 주급을 큰 폭으로 삭감할 의사까지 내비쳤지만, 제의하는 팀이 없어 중동을 택한 사실이 언론을 통해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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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매체 미러는 5일 호날두의 이적 관련 소식을 보도하며 “호날두는 유럽 팀들에게 주급 8만 파운드(1억 2000만원)에 자신의 영입을 부탁했지만 거절당했다”라고 언급했다.
호날두는 지난여름 이적시장부터 지속해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 팀으로 이적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혀왔다.
이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불화를 겪자 해당 사실을 폭로하고 맨유와 계약 해지로 결별했다. 이후 여러 유럽 팀과 연결됐지만, 결국 호날두는 사우디 알나스르와 계약하며 중동행을 결정했다.
호날두가 제시한 8만 파운드는 그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소속 당시 받았다고 추정되는 48만 파운드(약 7억 2000만원)의 6분의 1수준이다. 해당 주급만큼 삭감할 경우 그의 연봉도 224억원가량 감소하는 파격적인 선택이었다.
하지만 그가 자신의 자존심과도 직결되는 주급 삭감을 감행했음에도 챔피언스리그 팀들은 이미 기량이 하락한 호날두를 영입할 생각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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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매체 디애슬레틱도 의견을 보탰다.
매체는 “익명의 챔피언스리그 진출팀이 호날두를 8만 파운드라는 낮은 주급으로 영입할 기회를 제공받았다. 호날두의 남은 주급은 맨유에서 충당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아무도 그를 원하지 않았고, 결국 사우디로 떠났다”라고 전했다.
호날두는 중동행을 선택하면서도 챔피언스리그에 대한 미련은 버리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CBS스포츠 벤 제이콥스 기자는 “챔피언스리그 클럽에서 오퍼가 온다면 호날두는 이적을 요구할 수 있다는 조항이 있다”라며 호날두의 계약 관련 사항을 보도했다. 호날두가 알나스르에서 기량을 되찾고 유럽 구단의 제의를 받을 경우 극적인 복귀가 불가능하지는 않다.
다만 호날두가 기량을 보여주기까지는 아직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호날두는 지난해 4월 저지른 난폭한 행동으로 잉글랜드 축구협회(FA)로부터 징계받았고, 이에 따라 공식경기로는 22일 알이티파크전부터 출전 선수로 이름을 올릴 수 있을 전망이다.
알나스르 공식 입단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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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를 연고로 한 알나스르의 홈구장 므르술 파크. 어두운 터널에서 화려한 조명 사이로 ‘슈퍼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8)가 등장하자 2만5000여 관중의 함성이 터져 나왔다. 알나스르의 노란 유니폼을 입은 호날두의 몸짓 하나, 말 한마디에 경기장은 뜨거워졌고, 호날두는 밝은 미소로 화답했다. 호날두가 알나스르에 공식 입단했다. 호날두는 이날 입단식 행사에서 “유럽에서는 다 이뤘다. 모든 것을 가졌고, 유럽에서 가장 중요한 클럽에서 뛰었다”면서 “사우디의 축구뿐 아니라 젊은 세대의 생각을 바꾸는 것은 나에게 대단한 기회라고 봤다”고 알나스르를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호날두는 그동안 “최상위 레벨에서 커리어를 끝내고 싶다”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 욕심을 숨기지 않아 왔다. 그러나 30대 후반 나이에 여전히 높은 몸값과 불성실한 태도 등의 문제로 유럽 빅클럽 이적이 쉽지 않았다. 그런 상황에서 알나스르가 끊임없는 구애를 펼치며 세계 최고 연봉인 2억유로(약 2683억원)를 제시하자, 결국 사우디행을 택했다. 최고 수준에서 경쟁을 포기한 호날두의 결정을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시선도 적지 않다. 또 사우디아가 여성과 성소수자 등의 인권 문제가 끊이지 않는 ‘인권 후진국’이란 점에서도 논란이 뒤따랐다.
그는 자신을 향한 비판을 의식한 듯 “(알나스르 입단은) 내 경력의 끝이 아니다”라면서 “난 유럽에서 모든 기록을 깼다. 이곳의 기록도 다 깨버릴 것”이라고 했다. 그는 유럽은 물론 브라질, 미국, 포르투갈에서도 자신을 향해 러브콜을 보냈다고 강조하며 “이 결정에 만족한다”고도 했다.
기자회견 도중에는 호날두 이름과 그가 세리머니할 때 외치는 “호우”가 터져나와 호날두가 어리둥절해하기도 했다.
앞서 스페인 매체 ‘마르카’가 보도한 호날두가 뉴캐슬 유나이티드(잉글랜드)로 임대될 수 있다는 내용도 사실이 아닌 것으로 보인다. 뉴캐슬은 2021년 사우디 국부펀드(PIF)가 주도하는 컨소시엄에 매각돼 ‘부자 구단’으로 탈바꿈하면서 사우디아라비아 왕가의 입김을 강하게 받는다. 뉴캐슬이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확보했을 때, 챔피언스리그 출전에 욕심이 큰 호날두가 다시 빅리그에서 뛸 수 있는 길이 열릴지에 관심이 집중됐다. 하지만 뉴캐슬의 에디 하우 감독은 이날 아스널전 직후 “(임대 조항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호날두의 알나스르 데뷔전은 이르면 6일 오전 0시 킥오프하는 알타이전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호날두는 “사우디 리그가 매우 경쟁적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 감독님이 기회를 준다면 출전하고 싶다. 계속 축구를 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알나스르는 2022~2023시즌 사우디 프로리그 선두(승점 26점)를 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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