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가 크로아티아를 꺾고 2022 카타르월드컵 결승전에 올랐다. 아르헨티나는 8년 만에 다시 우승에 도전하게 됐다.
아르헨티나는 14일 오전(한국시간) 카타르 루사일의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준결승전에서 크로아티아를 3-0으로 눌렀다. 훌리안 알바레스가 2골, 리오넬 메시가 1골과 1어시스트를 남겼다. 이로써 아르헨티나는 1930 우루과이(준우승), 1978 아르헨티나(우승), 1986 멕시코(우승), 1990 이탈리아(준우승), 2014 브라질월드컵(준우승)에 이어 통산 6번째 결승전에 진출, 3번째 우승을 노리게 됐다.
메시는 개인 통산 11번째 월드컵 득점을 작성, 가브리엘 바티스투타(10골)를 제치고 아르헨티나 역대 월드컵 최다 득점 단독 1위에 등록됐다. 전체에선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코치시 샨도르(헝가리)와 함께 공동 6위다. 전체 1위는 16골을 남긴 미로슬라프 클로제(독일)다.
메시는 또 카타르월드컵 공격 지표에서 모두 최상단에 이름을 올렸다. 메시는 5득점으로 프랑스의 킬리안 음바페와 함께 득점 공동 1위다. 그리고 3도움으로 프랑스의 앙투안 그리즈만, 잉글랜드의 해리 케인, 포르투갈의 브루누 페르난드스와 함께 도움 공동 1위에 자리했다.
팽팽한 균형은 전반 34분 무너졌다. 아르헨티나는 이전까지 한 차례 슈팅도 하지 못했으나 메시의 페널티킥 골로 리드를 잡았다. 알바레스가 문전에서 크로아티아의 골키퍼 도미니크 리바코비치와 충돌해 반칙 선언으로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키커로 나선 메시는 왼발 슈팅으로 오른쪽 상단에 꽂았다.
기세가 오른 아르헨티나는 1-0으로 앞선 전반 39분 추가골을 터트렸다. 첫 득점 발판을 마련한 알바레스가 득점포를 가동했다. 알바레스는 역습 과정에서 메시의 패스를 받아 하프라인에서부터 돌파, 문전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크로아티아는 알바레스의 침투 때 수비수 요시프 유라노비치와 보르나 소사의 발에 공이 맞았으나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면서 고개를 숙였다.
알바레스와 메시의 ‘찰떡 호흡’은 후반전에도 이어졌다. 2-0이던 후반 29분 메시가 오른쪽 측면을 돌파한 뒤 박스 오른쪽에서 낮은 크로스를 올렸고, 알바레스가 문전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골문을 흔들었다. 반면 메시처럼 카타르월드컵에서 ‘라스트 댄스’를 펼치고 있는 37세 루카 모드리치는 후반 36분 고개를 숙인 채 로브로 마예르와 교체됐다. 모드리치는 2018 러시아월드컵에서 크로아티아를 준우승으로 이끌며 골든볼(최우수선수)을 받았지만 이번엔 4강에 머물렀다.
14일 오전 4시(한국시간) 카타르 루사일의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4강전에서 아르헨티나가 크로아티아에 3-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아르헨티나가 2014 브라질 월드컵 이후 8년 만에 결승으로 향했다
아르헨티나는 4-4-2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리오넬 메시, 훌리안 알바레스가 투톱에 섰다. 로드리고 데폴, 레안드로 파레데스, 엔조 페르난데스, 알렉시스 마칼리스테르가 중원를 지켰다. 나우엘 몰리나, 크리스티안 로메로, 니콜라스 오타멘디, 니콜라스 탈리아피코가 포백이다. 골키퍼 장갑은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가 꼈다.
크로아티아는 4-3-3 전형이었다. 이반 페리시치, 마리오 파샬리치, 안드레이 크라마리치가 최전방에 섰다. 마테오 코바치치, 마르셀로 브로조비치, 루카 모드리치가 중원에서 호흡을 맞췄다. 보르나 소사, 요시코 그바르디올, 데얀 로브렌, 요시프 유라노비치가 포백을 구성했다. 골키퍼는 도미니크 리바코비치였다.
전반 초반은 탐색전이었다. 전반 17분에 첫 슛이 나왔다. 로브렌이 헤더를 시도했지만 골대를 벗어났다. 아르헨티나는 전반 24분에 페르난데스가 위협적인 오른발 슛을 때렸다. 리바코비치 골키퍼가 한 번 쳐낸 뒤 잡아냈다.
전반 27분 크로아티아가 역습으로 기회를 만들었다. 코바치치가 중원에서 공을 지켜낸 뒤 전방에 있는 크라마리치에게 패스했다. 크라마리치는 반칙을 당하며 프리킥을 얻었다. 그러나 모드리치의 프리킥은 동료에게 연결되지 않았다. 전반 30분에는 페리시치가 직접 골문을 노렸지만 높게 떴다.
전반 31분 아르헨티나가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알바레스가 뒷공간으로 침투하며 한 번에 수비라인을 허물었다. 리바코비치 골키퍼를 피해 슛했는데 골문 앞에서 수비가 걷어냈다. 그러나 리바코비치의 반칙으로 페널티킥이 선언됐고 메시가 키커로 나섰고 강력한 킥으로 선제골을 터뜨렸다.
전반 38분 아르헨티나가 추가골을 넣었다. 알바레스가 하프라인 뒤쪽에서부터 치고 올라간 뒤 페널티박스 안까지 진입했다. 유라노비치, 소사가 공을 건드리며 방해했지만 모두 알바레스의 몸에 맞고 그대로 골문이 열렸다. 알바레스의 슛은 리바코비치를 넘어 골망을 갈랐다.
전반 41분 데폴이 중거리슛을 시도했는데 그바르디올의 몸에 맞고 코너킥이 됐다. 이어진 코너킥에서는 마칼리스테르의 헤더가 나왔지만 리바코비치가 순간적으로 반응하며 쳐냈다.
전반 45분 크로아티아는 모드리치가 중거리 슛이 수비벽에 막혔다. 전반 추가시간은 4분이 주어졌고 추가골 없이 2-0 아르헨티나의 리드로 종료됐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크로아티아가 공격적인 교체를 감행했다. 소사, 파샬리치가 빠지고 미슬라프 오르시치, 니콜라 블라시치가 투입됐다. 이어 브로조비치 대신 브루노 페트코비치까지 들어갔다.
후반 12분 아르헨티나가 추가골 기회를 잡았다. 메시가 박스 안에서 페르난데스와 원투패스로 수비진을 뚫었고 슛까지 때렸지만 리바코비치에게 막혔다.
후반 16분 아르헨티나도 교체 카드를 썼다. 파레데스가 빠지고 리산드로 마르티네스가 투입됐다.
후반 24분 아르헨티나가 3-0 스코어를 만들었다. 메시가 오른쪽 측면에서 공을 잡은 뒤 그바르디올을 따돌리고 컷백 패스를 내줬다. 이를 알바레스가 깔끔한 마무리로 득점했다.
후반 27분 크라마리치 대신 마르코 리바야가 투입됐다. 후반 29분 아르헨티나는 데폴, 알바레스가 나나고 에세키엘 팔라시오스, 파울로 디발라가 들어갔다.
크로아티아는 경기가 풀리지 않자 중거리 슛을 날렸다. 후반 31분 페리시치, 후반 33분 오르시치가 한 차례씩 중거리 슛을 때렸지만 모두 빗나갔다.
후반 36분 모드리치가 경기를 마무리했다. 로브로 마예르와 교체됐다.
후반 38분 아르헨티나가 또 득점을 노렸다. 마칼리스테르가 박스 안으로 침투한 뒤 오른발 슛까지 시도했지만 빗나갔다.
후반 40분 아르헨티나는 앙헬 코레아, 후안 포이트를 넣으며 마지막 교체카드를 썼다.
후반 43분 로브로 마예르가 먼 거리에서 왼발 슛을 시도했다. 낮게 깔렸지만 마르티네스의 품에 안겼다.
후반 추가시간은 5분이 주어졌다. 아르헨티나는 여유있게 공을 돌렸다. 후반 종료 직전 시도한 로브렌의 슛은 떴다. 결국 아르헨티나의 3-0 완승으로 경기가 종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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