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수출마저 흔들, 무역적자 최악… 고환율→고물가 악순환 커지나 통일 후 처음 독일, 31년만 첫 무역적자..통상강국이 왜?

반응형

6월 수출 증가율 한자릿수로 꺾여
환율 상승에도 석 달째 무역적자
에너지 급등에 수입 물가만 올라
秋부총리 하반기도 낙관 힘들어

獨 6월 10억유로 적자 기록, 1991년 이후 처음..공급망 불안·에너지비용 상승·러 수출 급감이 원인

 

올해 상반기 무역수지가 역대 최대 적자를 기록하면서 가뜩이나 높은 변동성을 보이는 환율과 물가가 더욱 불안해지는 모습이다. 무역 적자→환율 상승(원화가치 하락)→수입물가 상승→적자폭 확대라는 악순환에 빠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올해 상반기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5.6% 증가한 3503억 달러, 수입은 26.2% 증가한 3606억 달러로 무역수지는 103억 달러(약 13조원) 적자를 기록했다고 산업통상자원부가 지난 1일 발표했다. 상반기 기준 역대 최대 규모로 외환위기 때인 1997년 상반기 91억 6000만 달러, 글로벌 금융위기 때인 2008년 상반기 64억 달러 적자 기록을 크게 웃돌았다.
무역수지 적자는 무역·서비스·소득·경상이전수지를 포함한 경상수지의 악화로 이어지기에 환율 상승을 부추긴다. 국제 에너지·원자재 가격의 급등에 환율 상승까지 겹치며 수입물가를 끌어올렸다. 5월 수입물가지수는 원화 기준 153.74(2015=100)로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하면 36.3% 올랐다. 수입물가 상승 영향이 더해지며 5월 소비자물가는 1년 전보다 5.4% 올라 13년 9개월 만에 최고를 기록했다.

문제는 환율 상승이 수출 증대로 이어지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환율이 상승하면 수출 가격이 하락해 수출이 증대되지만, 최근에는 다른 주요국의 통화도 달러 대비 약세여서 한국이 경쟁국 대비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실제 6월 수출 증가율은 5.4%에 그쳐 16개월 만에 처음으로 한 자릿수 성장을 기록한 반면 무역수지는 4~6월 적자를 기록해 2008년 이후 14년 만에 처음 석 달 연속 적자를 냈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원화가 약세면 수출이 증대돼야 하는데 지금 국제 경제 여건이 안 좋다 보니 수출이 크게 회복되지 못하고 있다”며 “그 와중에 원화 약세에 따른 수입물가 상승이 국민에게 상당한 부담이 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하반기에도 무역적자와 고환율, 고물가 상황이 개선되기 어려울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은 지난달 21일 올해 무역수지는 147억 달러 적자를 기록하며 14년 만에 적자로 돌아설 것이라고 내다봤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도 지난 3일 제3차 비상경제장관회의를 주재하며 “세부 내역과 향후 여건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하반기 수출 상황을 낙관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유럽 최대 경제국이자 수출국인 독일이 31년 만에 첫 월간 무역적자를 기록했다.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과 중국의 국경봉쇄에 따른 공급망 문제, 치솟은 물가 그리고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독일의 '통상강국' 명성을 깎아내리고 있다.

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가디언 등에 따르면 독일 연방통계청(destatis)은 이날 5월 수출액이 전월 대비 0.5% 감소한 1258억유로(약 169조9115억원) 를 기록했지만, 수입액은 2.7% 늘어난 1267억유로(약 171조1311억원)로 집계돼 6월 무역수지가 약 10억유로(약 1조3500억원) 규모의 적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월인 지난 4월의 31억유로 흑자와 전년 동월인 지난해 5월 134억유로 흑자와 비교해 큰 폭으로 줄어든 것이다. 독일이 무역적자를 기록한 것은 동독과 서독의 통일한 이듬해인 1991년 이후 처음이다.

전 세계적 공급망 차질 문제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치솟은 에너지 가격과 대(對)러시아 수출 감소 등이 독일 무역적자의 주요 요인으로 꼽혔다. 독일 상공회의소의 볼커 트라이거 대외무역 책임은 "수출 업체들이 공급망 문제로 인한 비용 증가를 전 세계 고객들에게 전가할 수 있는 여력이 점점 줄어들고 있다. 수출 침체가 시작됐다"고 수출 부진의 배경을 설명했다.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러시아로 수출되는 독일 제품이 크게 감소하면서 전체 수출액도 줄었다. 러시아는 지난 수년간 독일 제조업체들의 주요 시장이었지만, 지난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독일 업체들의 연이어 탈(脫)러시아를 선언했다. 이 여파로 독일 업체들의 러시아 현지 매출은 1년 전보다 50% 이상 급감한 것으로 집계됐다. 가디언에 따르면 독일의 대러시아 수출은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인 지난 3월 약 60%가 줄었고, 4월에는 약 10% 감소했다.


공급난에 따른 에너지 가격 급등도 무역적자의 주요 원인 중 하나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지난 5월 독일의 에너지·식품·부품 등의 수입액은 전년 동월 대비 30% 이상이 급증했다. 팬데믹발 공급난으로 에너지 가격 상승세가 워낙 빠르고, 러시아산 에너지 의존도를 낮추고자 다른 공급처를 확보하는 과정에서 에너지 수입 비용이 이전보다 더 늘어난 것이다.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는 31년 만 무역적자 기록에 "우리는 역사적 도전에 직면했다. 우크라이나 전쟁이 모든 것을 바꿔 놓았고 공급망이 여전히 코로나19 팬데믹으로 혼란을 겪고 있다"며 "위기가 몇 달 안에 지나가지 않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현재 상황이 당분간 지속해 추가 무역적자를 기록할 수 있다는 경고다.

컨설팅업체 판테온 매크로이코노믹스의 클라우스 비스테센 유로존 수석 경제분석가는 "러시아산 가스 공급량 둔화는 독일의 대러시아 수입 감소로 이어지겠지만, 전체 에너지 비용이 상승함에 따라 수입 규모는 결국 증가하게 될 것"이라며 올여름 내내 독일의 무역적자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독일의 경기침체 가능성도 내놨다. 금융업체 ING의 카스텐 브레스키 거시 연구책임자는 "과거 독일은 강력한 수출에 의존해 경제 성장을 이뤄냈다. 하지만 이번 무역적자 수치는 향후 몇 년간 (독일 경제) 성장을 위한 긍정적인 요소가 돌아오지 않을 것임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이어 "독일의 국내총생산(GDP)은 2분기에 감소할 것이고, 나머지 유럽 국가들도 올해 침체에 빠질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전국에 소나기… 제주는 4호 태풍 에어리 영향권 찜통 된 한반도.. 6일까지 폭염 기승부릴 듯

2~3일 전국 곳곳 낮 최고기온 경신 태풍 에어리 일본으로 방향 꺾어 덥고 습한 공기 유입 탓 더위 기승 내륙 중심 최대 60mm 소나기 예보 7일부터 대부분 지역 다시 장맛비 월요일(4일)은 서해 북부

hoonseung.tistory.com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