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너지솔루션, 외국인 SELL 6% 급락..36만원대까지 추락 공매도 주의보... 2600억원 규모 공매도로 신저가

LG엔솔 실적, 원재료 물류 비용↑등으로 하반기 돼야 개선 가능

 

LG에너지솔루션이 신저가를 경신하며 36만원대까지 하락했다. 외국인 매도가 한 달째 이어지며 상장 후 최저가로 밀렸다.

14일 오전 9시6분 현재 코스피 시장에서 LG에너지솔루션은 전일대비 2만3500원(6.01%) 내린 36만7500원에 거래 중이다. 36만7500원은 상장 후 최저가다. 100조원이 넘었던 시가총액은 85조원대까지 하락했다.

LG엔솔 주가를 끌어내리는 것은 외국인 매도다. 이날도 장 초반 모간스탠리 창구를 통해 약 2만4000여주 매물이 쏟아졌다.

외국인은 지난 2월15일부터 한 달째 순매도를 이어가고 있다. 한달 전 4.09%였던 LG엔솔의 외국인 지분율은 현재 3.5%까지 하락한 상태다.

지난달 외국계 증권사 CLSA는 LG에너지솔루션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도(SELL)'로 제시하고 목표주가를 45만원으로 유지한 바 있다. 전기차 산업의 반도체 공급망 차질 우려로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저조했다고 평가했다.

켄신 CLSA 연구원은 9일 "LG에너지솔루션이 지난해 4분기 매출액 4조4394억원, 영업이익 757억원을 달성했는데 전기차 배터리 판매 수요 회복으로 3분기에 10% 이상 외형 성장을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영업이익이 흑자로 전환됐으나 자동차 칩 쇼티지(부족) 영향과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예상보다 적은 상승폭(1.7%)을 기록했다"고 했다.

 

 

 LG에너지솔루션(LG엔솔)이 코스피200 지수에 편입된 지난 11일 2600억원이 넘는 공매도 폭탄이 쏟아지면서 주가가 40만원대를 이탈하면 신저가를 기록했다. 원재료 비용 증가, 반도체 이슈 등으로 하반기는 돼야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보여 당분간 주가 하락은 지속될 것으로 우려된다.
한국거래소 정보데이터시스템에 따르면, 이날 LG에너지솔루션 공매도 물량은 66만3690주에 달했다. 거래대금으로는 2625억원에 해당하는 규모다. 이날 전체 거래액(7155억원)의 36.7%가 공매도에서 나왔다.
공매도 물량이 쏟아져 나오며 LG에너지솔루션은 상장 후 처음으로 40만원선을 내줬다. 전날보다 6.35% 급락한 39만1000원에 거래를 마감했으며, 시가총액은 하루 만에 6조2000억원이 증발했다. 3위 기업 SK하이닉스(000660)(85조1763억원)와의 시총 격차는 6조원에 불과하다.

 

 LG에너지솔루션의 ‘공매도 폭탄’은 이미 예견된 것이었다. 전날인 10일 기준으로 1조460억원의 대차잔고가 쌓였기 때문이다. 대차잔고는 투자자가 주식을 빌린 후 갚지 않은물량을 뜻한다. 대차거래는 국내 금융법상 공매도의 선행 요건이기 때문에, 향후 공매도가 얼마나 이뤄질지 추정할 수 있는 선행지표로 해석되곤 한다.
LG에너지솔루션의 공매도 물량은 향후 더 출회할 가능성이 크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11일 하루만 LG에너지솔루션 주식 119만주에 대한 대차 거래가 체결됐다. 대차 잔고는 1조4248억원으로 불어난 상태다.

하나금융투자 김현수애널리스트는 지난 10일 LG엔솔의 PE 밸류에이션과 EV/EBITA밸류에이션을 감안할 때 2024년 기준 시총 118조원, 목표 주가 50만4000원을 신규로 제시했다.

 

현대차증권 강동진 애널리스트는 우크라이나 전쟁 영향으로 원재료와 물류 비용이 증가한데다 반도체이슈까지 겹쳐 실적은 하반기는 돼야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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