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한국에 밀렸던 중국 쇼트트랙은 지난 2019년 특별한 프로젝트를 가동했다.
자국에서 열리는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을 대비해 라이벌이자 세계 최강의 실력을 자랑하는 한국의 지도자를 대거 영입하기로 한 것이다.
중국은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 한국을 이끌었던 김선태 감독을 선임한 뒤 각종 장비 및 트레이닝 코치를 한국 출신으로 채웠다.
여기가 끝이 아니었다. 러시아로 귀화한 ‘쇼트트랙 황제’ 안현수(러시아명 빅토르 안)까지 품었다.
안현수는 수석코치 격인 기술코치로 중국 대표팀에 합류했다.
중국은 한국 남자 대표팀의 간판이었던 임효준(중국명 린샤오쥔)에게도 접근했다.
징계로 인해 대표팀 자격이 정지됐던 임효준은 중국의 제안을 받고 고심 끝에 귀화했고, 한국 대표팀의 전력은 크게 무너졌다.
임효준은 ‘한 선수가 국적을 바꿔서 올림픽에 출전하려면 기존 국적으로 출전한 국제대회 이후 3년이 지나야 한다’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올림픽 헌장에 따라 베이징올림픽 출전이 무산됐지만, 한국 대표팀에 타격을 주기는 충분했다.
한국이 무너진 사이, 김선태 감독과 안현수 코치는 중국 대표팀에 한국 DNA를 심었다.
안현수 코치는 직접 선수들과 함께 뛰며 노하우를 알려줬고, 김선태 감독은 한국의 전략과 기술을 접목하며 중국 대표팀의 전력을 극대화했다.
중국은 이 과정을 철저히 숨겼다. 중국 대표팀은 올림픽 개막이 다가오자 언론과 접촉을 완전히 막았다.
중국의 한 현지 기자는 “거의 한 달 동안 중국 대표팀 구성원과 인터뷰하지 못했다”며 “중국 대표팀이 어떻게 이번 대회를 준비하는지 우리도 모른다”고 말했다.
중국은 올림픽 개막을 앞두고 공식 훈련에도 대거 불참했다.
중국의 전략은 성공했다.
중국은 5일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경기장에서 열린 베이징올림픽 쇼트트랙 2,000m 혼성계주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이번 대회 첫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다만 중국은 준결승에서 다소 석연치 않은 판정으로 미국을 밀어내고 결승 티켓을 따내 논란이 예상된다.
중국은 이번 대회에서 판정 도움을 많이 받을 것이라는 전망이 있었다.
어쨌든 중국 쇼트트랙은 베이징올림픽 첫 메달 레이스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며 팀 분위기를 완전히 끌어올렸다.
7일엔 쇼트트랙 여자 500m와 남자 1,000m 메달 레이스가 펼쳐진다.
안현수(37, 러시아명 빅토르 안)가 기술코치로 합류해 있는 중국 쇼트트랙 대표팀이 신설 종목인 쇼트트랙 2,000m 혼성계주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중국 쇼트트랙 대표팀은 5일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경기장에서 열린 ‘2022베이징동계올림픽’ 쇼트트랙 2,000m 혼성계주 결승에서 2분 37초 348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따냈다.
쉬춘위, 판커신(이상 여자), 우다징, 런즈웨이(이상 남자) 순서로 나선 중국은 이탈리아, 헝가리, 캐나다와 경쟁을 펼쳤다.
중국은 초반 순위 경쟁을 잘 해 10바퀴가 남아 있을 때까지 선두 자리를 유지했다. 이후 헝가리와 캐나다가 넘어지면서 중국은 여유 있게 1위로 레이스를 펼쳤다. 한 바퀴를 남겨두고 이탈리아가 바짝 추격했지만 순위는 변하지 않았다.
중국은 자국에서 열린 올림픽에서 쇼트트랙 첫 금메달을 수확했다.
앞서 준결승에서 3위를 기록해 중도 탈락하는 듯했지만, 비디오 판독 끝에 2위로 순위가 번복돼 결승에 올랐다. 두 번째로 들어왔던 미국이 레이스 도중 중국 선수의 터치를 방해했단 이유에서 실격됐다.
기어코 목표를 이룬 중국이다. 중국엔 2018 평창동계올림픽 한국 대표팀 지도자 출신 김선태 감독이 있다. 여기에 ‘레전드’ 안현수도 기술코치로 합류해 있다.
자국에서 열리는 올림픽인 만큼 중국은 호성적을 목표로 구성원을 최상으로 꾸렸다.
2021~2022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 월드컵 시리즈 혼성 계주에서 금메달 2개, 은메달 1개, 동메달 1개를 따내며 이 종목 최강자로 평가받고 있는 중국은 올림픽 메달까지 가져갔다.
기술코치로 중국 대표팀에 합류한 전 국가대표 선수 안현수(러시아 이름 빅토르 안)의 근황이 화제가 되고 있다.
중국 시나스포츠는 “중국이 첫 번째 금메달을 획득하자 필드 밖에서 흥분한 모습으로 소리치며 방방 뛰었다. 중국 쇼트트랙 대표팀의 코치이자 전설적인 스타인 안현수였다”라며 “한국의 스타 안현수가 러시아로 귀화한 뒤 중국을 지도한다. 중국 최초의 금빛 영웅들의 삶은 소설보다 더 짜릿하다”라고 전하기도 했다.
2002년 세계 무대에 데뷔한 안현수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스타 선수였다. 2006 토리노 동계올림픽에서 1000m, 1500m, 5000m 계주 금메달을 석권, 3관왕을 차지하며 한국 대표팀을 이끌었다.
하지만 2008년 1월 훈련 도중에 왼쪽 무릎뼈 골절과 후방 십자인대 타박상을 입어 대표팀에 합류하지 못했고 이후 대한빙상경기연맹과 불화를 겪으며 2011년 러시아로 귀화했다. 2014 러시아 소치에서 열린 동계올림픽에는 러시아 대표로 출전해 500m와 1000m, 5000m 계주에서 다시 한 번 3관왕에 올랐다.
안현수는 러시아 빙상연맹으로부터 12만 달러의 연봉을 수령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화로 환산하면 약 1억 2800만원이다.
이후 안현수는 2020년 중국 코치로 선수 이후의 삶을 시작했다. 국적은 러시아 그대로다. 연봉은 약 300만 위안(한화 약 5억 1500만원) 수준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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