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WHO는 현지시간 26일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처음 확인된 'B.1.1.529' 변이를 '우려 변이'로 분류하면서 이름을 그리스 알파벳의 15번째 글자인 오미크론으로 공식화했다.
애초 전문가들은 그리스 알파벳 글자 순서에 따라 이름을 짓는 관행에 따라 12번째 글자인 '뮤'(μ) 변이까지 나온 만큼 새 변이 이름이 13번째 글자인 '뉴'(ν)가 될 것으로 예측했다.
하지만 WHO는 예상과 달리 '뉴'와 그다음 글자인 '크시'(ξ)마저 건너뛰고 15번째 글자인 오미크론을 낙점했다.
이처럼 WHO가 관행을 깨자 '크시'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영어 이름인 'Xi'와 공교롭게 철자가 같다는 점에 부담을 느끼고 피했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또한, '뉴'는 새롭다는 의미의 영어 단어 '뉴'(new)와 거의 같은 발음이다 보니 혼동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이를 제외했다는 분석도 나왔다.
이와 관련, 마거릿 해리스 WHO 대변인은 "뉴가 새로운 변종으로 혼동할 수 있다"며 "낙인을 피하려고 지명이나 사람 이름, 동물 등을 사용하지 않는다는 명명 규칙을 따라 흔한 성씨인 '시(Xi)'를 쓰지 않은 것"이라고 설명했다고 뉴욕 포스트가 전했다.
미국 공화당의 테드 크루즈 상원의원은 "WHO가 중국 공산당을 이렇게 두려워하면 중국이 치명적인 전염병을 은폐하려 할 때 그들을 불러낼 것이라고 어떻게 믿을 수 있겠는가"라고 비판했다.
이스라엘이 외국인들이 자국에 들어오지 못하도록 2주간 국경을 전면봉쇄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새 변이 오미크론 확산에 따른 것이다.
2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스라엘은 오미크론 변이 확산을 막기 위해 모든 외국인의 입국을 막고, 확진자와 접촉한 사람을 추적하기 위해 대테러 전화 추적 기술을 재도입한다. 오미크론이 발견된 이후 국경을 전면 봉쇄한 나라는 이스라엘이 처음이다.
이런 조치는 향후 14일 동안 지속될 예정이다. 이스라엘에는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가 1명 발견됐으며 7명의 의심 환자에 대한 변이 감염 여부를 확인 중이다.
이스라엘은 오미크론 변이의 존재가 공개된 직후인 지난 25일 오미크론이 확산하고 있는 남아프리카공화국을 비롯해 남아공과 인접한 아프리카 남부 국가에서 출발하는 항공기 입국을 금지하기로 했다. 이후 유럽 일부 나라에서 오미크론이 확산하자 국경 전면 봉쇄 카드를 꺼낸 것으로 보인다.
세계보건기구(WHO)는 긴급회의를 열고 최근 남아공에서 확산 중인 새 변이 바이러스를 '오미크론'이라 명명하고 '우려 변이' 바이러스로 지정했다. WHO에 바이러스가 보고된 지 이틀 만의 조치다.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의 국내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정부가 변이가 발생했거나, 발생한 국가와 인접한 아프리카 8개국에 대해 방역 강화에 나선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7일 긴급해외유입상황평가 관계부처회의(국토부, 산업부 등 13개 부처)를 열고, 오미크론 발생 국가와 인접국가인 남아공 등 8개국(남아공, 보츠와나, 짐바브웨, 나미비아, 레소토, 에스와티니, 모잠비크, 말라위)에 대한 대응조치를 결정했다.
이에 따라 11월28일 0시부터 남아공 등 8개국을 방역강화국가, 위험국가, 격리면제 제외국가로 지정하고, 항공기 탑승 제한과 입국 과정에서의 임시생활시설격리 및 PCR 검사 강화를 통해 유입가능한 전과정을 철저히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국내 입국자 중 오미크론 확진자는 없는 상황이다.
그 동안 남아공을 통해 입국한 사람의 경우 5일간 임시생활시설에서 격리를 하고 5일간 자가격리를 시행해 왔다. 남아공 등 8개국 간의 직항편은 현재 없는 상황이다.
남아공 등 8개국을 방역강화국가로 지정하면 비자발급이 제한되고, 위험국가로 지정하면 8개국에서 온 내국인은 임시생활시설에 격리되며, 격리면제 제외국가로 지정하면 국내예방접종완료자도 격리되는 조치가 적용된다.
또 남아공 등 8개국에서는 강화된 격리면제제도를 적용해 장례식 참석 등에 한정해 발급을 최소화하기로 했다.
남아공 등 8개국에서 경유지를 통해 한국으로 입국하는 외국인은 탑승 수속 과정에서 여권 등을 확인해 항공기 탑승이 제한되고 탑승 후 국내에 들어오더라도 입국불허가 된다.
또 11월28일부터 남아공 등 8개국에서 온 내국인은 예방접종여부와 상관없이 10일 간 임시생활시설에서 격리 대상이 되며, 국내 도착 전 PCR 음성확인서 소지 여부를 확인한 후 1일차, 5일차, 격리해제 전 진단검사를 받아야 한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주요변이인 오미크론의 해외 발생 현황과 국내유입 및 국내 발생 여부를 감시하면서, 오미크론 S단백질 유전자 분석을 통한 변이PCR을 개발해 보급할 예정이다.
한편 세계보건기구(WHO)는 남아공에서 지난 11월9일 처음 확인된 코로나19의 변이 바이러스 B.1.1.529에 대해 Omicron(오미크론)이라는 이름을 붙이고, VOC(사회적으로 전파가 우려되고 백신치료제 등의 효과를 떨어뜨리는 심각하다고 판단할 때 우려 변이일 경우)로 지정했다.
이는 SARS-CoV-2 바이러스 진화 기술 자문단(TAG-VE)이 남아프리카 B.1.1.529 변이에 대해 역학조사 결과 VOC로 지정돼야한다고 WHO에 권고한데 따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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